[단독]"최고대우 해달라"…한화오션, 월급 100만원 인상 검토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김도현 기자 | 2023.04.21 14:25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되고 있다.
한화그룹이 인수를 앞둔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검토하고 있다. 책임급에서 월급 100만원 내외의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대우조선인수TF(태스크포스) 측은 최근 진행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수 작업 마무리 후 처우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한화 측에 "인수작업 완료 후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각 8200만원, 8400만원이었다.대우조선해양은 7300만원으로 경쟁사 대비 900만~1100만원 정도 적었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내에서는 책임급에서 월급 100만원 내외의 인상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들과 유사한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이외에도 △포괄임금제 및 자율근무제 도입 여부 △여름휴가 운영 방안 △연구조직 개편 여부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봉 인상 등 처우 문제는 인수작업이 완전히 마무리 된 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공정위가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승인할 경우 다음달 3일 이사회, 19일 주주총회를 거쳐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는 시나리오가 언급된다. 대우조선해양의 간판도 '한화오션'으로 바꿔다는 게 유력하다.

한화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연봉 등 처우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고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군함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성을 해소하는 내용 등 일부 조건을 전제로 한 기업결합 승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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