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애니 업계 1·2위 합체...기업가치 대폭 개선 전망-SK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04.21 08:57

SK증권은 애니메이션 업계 1위인 애니플러스가 동종 업계 2위인 애니맥스를 인수해 앞으로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2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000원에서 8300원으로 올렸다.

전날 애니플러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등을 보유한 애니맥스 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총 460억원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가 극대화되어 기업가치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애니플러스의 일본 신작 애니메이션 점유율은 70%에서 85%까지 늘어난다. 또한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가 서로 겹치지 않게 사업을 해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허 연구원은 "애니맥스는 순수 애니메이션 유통 사업만 진행했고 애니플러스와 중복되지 않는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애니플러스의 굿즈 사업 부문에서도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전환사채(CB)를 통해 조달했다. CB 이자율은 0%고 전환가액은 4510원이다. 채권자들은 애니플러스의 전날 종가인 4255원보다 높은 가격에 CB를 확보했다. 애니플러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목표가를 상향한 이유는 올해 예상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라며 "올해 애니플러스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2% 오른 1193억원, 영업이익은 160.1% 증가한 25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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