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엘골디지탈은 20일(한국시간) "EPL 아스톤빌라가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내기 위해 마요르카에 문의했다. 마요르카는 이 금액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아스톤빌라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과 연결된 팀이다. 마요르카의 반대로 영입에 실패했지만, 이강인을 데려오겠다는 마음은 진심이다. 매체도 "아스톤빌라가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따질 정도로 100% 영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톤빌라는 EPL을 대표하는 최고 명문 팀으로 꼽힌다. 1874년에 창단해 150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1888년 축구리그와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할 당시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통산 프리미어리그 우승 7회, FA컵 우승 7회 등을 차지했고, 1982년엔 유럽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정상에도 올랐다. 당시 대회 결승에서 최강 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눌렀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 영화배우 톰 행크스 등이 아스톤빌라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올 시즌에는 15승5무11패(승점 50)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시즌 막판 결과에 따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도전할 수 있는 위치다. 다행히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릴 만큼 분위기가 좋다. 만약 챔스 티켓을 따내고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이강인에게도 좋은 일이다.
매체는 "아스톤빌라는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아스톤빌라는 다음 시즌 더블스쿼드를 갖추길 원한다. 이강인 같은 유형의 선수가 없기 때문에 아스톤빌라는 그를 영입하려는 열망이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토트넘)의 발자취를 따라 이강인도 EPL로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아스톤빌라 구단 등 EPL 구단들을 방문한 사실을 알려 이강인의 이적설이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적설이 사실이라면 협상에 대해 얘기가 오고 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약 260억 원)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 일반적으로 22세 어린 선수에게 1800만 유로는 적은 액수가 아니지만,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특히 아스톤빌라는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을 만큼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다. 문제없이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에도 이득이다. 이강인은 2021년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오는 여름 이적을 허락한다면 260억 수익을 얻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