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스1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네이버 개발자로 근무한 A씨(30대)의 유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유족들은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한 A씨가 생전 직장에서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는 과정에서 부서 배정 등에 차별을 받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주변에 이 같은 사실을 호소했지만 네이버가 적극적인 조처에 나서지 않았다"며 "네이버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육아휴직을 마치고 이듬해 복직하면서 휴직 전과 다른 부서에 배치됐다. 이어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번 더 한 뒤 복직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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