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문빈이 세상을 떠나 국내외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1998년생인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하기 전부터 다양한 영역에서 다재다능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2006년 그룹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유노윤호 아역으로 출연해 '꼬마 동방신기'로 주목받았다.
2009년에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소이정 역(김범 분) 아역으로 출연했다.
2016년 아스트로로 정식 데뷔한 후에는 팀에서 메인보컬과 서브보컬을 맡아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문빈은 특유의 미성 보컬로 '숨가빠', '고백', '붙잡았어야 해', 'Baby' 등의 노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같은 그룹 멤버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최근까지 3장의 앨범을 발매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 유닛 데뷔 2년 6개월 만에 첫 단독 팬콘 'DIFFUSION'(디퓨전)을 계획하고, 지난 3월부터 서울, 마닐라, 방콕에서 공연을 펼쳤다. 오는 6월부터는 산티아고·상파울루·멕시코시티 등 남미 3개국에서 'DIFFUSION'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었다.
문빈은 예능과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예능 '최신유행프로그램', '식벤져스', 'SNL 코리아' 등에 고정 출연하며 능청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인어왕자' 시리즈 등에서는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여동생 문수아와 함께 '남매 아이돌'로 유명했다. 문수아는 그룹 빌리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들 남매는 지난해 KBS 2TV '뮤직뱅크'에서 '내 귀에 캔디' 무대를 함께 꾸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예능 '호적메이트'에 함께 출연해 끈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이때 문빈은 "수아가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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