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방일 관광객 182만명…4명 중 1명은 한국인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3.04.19 20:07
지난 10일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방문객들이 퍼레이드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AFPBBNews=뉴스1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66%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방일 관광객 소비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3월 방일 관광객 수는 181만7500명으로 전월 대비 23% 급증했다. 월간 150만명을 넘긴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창기던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과 비교하면 66% 수준까지 회복했다.

나라별로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3월에만 46만6000명이 일본을 찾아 2019년 동월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만(27만8900명), 미국(20만3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7만5000명으로 여전히 2019년 동월의 11% 수준에 그쳤지만 전월 대비로는 2배 늘었다. 일본 정부가 3월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방일 관광객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2016년 방일 관광객 수를 2020년 4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9년 3188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도쿄의 샹젤리제'로 불리는 오모테산도 거리에 쇼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AFPBBNews=뉴스1
관광객 소비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재무성 통계에서 산출하는 방일 관광객 소비는 올해 2월 3000억엔(약 3조원)을 넘었으며, 올해 연간으로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올해 인바운드 소비는 5조엔을 넘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4조8000억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단가 상승과 엔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관광은 정부 성장 전략의 기둥이 되고 있다면서, 관련 업계에서의 일손 부족 해소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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