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3월 방일 관광객 수는 181만7500명으로 전월 대비 23% 급증했다. 월간 150만명을 넘긴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창기던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과 비교하면 66% 수준까지 회복했다.
나라별로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3월에만 46만6000명이 일본을 찾아 2019년 동월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만(27만8900명), 미국(20만3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7만5000명으로 여전히 2019년 동월의 11% 수준에 그쳤지만 전월 대비로는 2배 늘었다. 일본 정부가 3월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방일 관광객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2016년 방일 관광객 수를 2020년 4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9년 3188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올해 인바운드 소비는 5조엔을 넘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4조8000억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단가 상승과 엔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관광은 정부 성장 전략의 기둥이 되고 있다면서, 관련 업계에서의 일손 부족 해소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