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표는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 전 대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돈봉투 사건의 몸통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조치와 아울러 해외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 귀국 조치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프랑스에 있는 송 전 대표가 귀국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미루는 이유는 범죄 의혹을 은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전격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송영길 전 대표 등 그 측근들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그런 와중에 이정근 전 부총장이 전격 구속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송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하게 됐고 바로 그런 이유로 귀국을 미루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렇지 않고서야 평생을 몸담아 온 민주당의 간판을 내릴 수도 있는 대형 악재에 전직 당대표로서 이토록 안이하게 처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물론이고 이번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소문이 무성한 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명단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일 것"이라며 "진실은 결코 감출 수 없다. 이재명 대표의 철저한 진상조사 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조기귀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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