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 '또 너냐'... 치명적 실수→선제 실점, 나폴리 유럽제패 날렸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3.04.19 09:19
나폴리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맨 오른쪽)가 19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C밀란과 홈경기에 출전해 상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을 수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탕귀 은돔벨레(나폴리)의 치명적 실수였다. 소속팀 나폴리도 유럽제패 꿈을 놓쳤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 2022~23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최종 합계 스코어 1-2로 뒤져 탈락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나폴리는 0-1로 패한 바 있다.

지독히도 나폴리에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핵심 멤버를 두 명이나 2차전에 기용하지 못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1차전에서 받은 옐로카드로 경고누적 징계를 받았고, 같은 경기에서 퇴장당한 미드필더 프랭크 잠보 앙귀사도 결장했다.

경기 중에는 두 명의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 공격수 마테오 폴리타노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곧바로 왼쪽 풀백 마리오 후이가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전반 34분, 두 선수는 동시에 교체아웃됐다. 가뜩이나 100% 전력도 아닌 상황에서 주전 전력 둘이나 빠져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썩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 나폴리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었다. 팀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한순간에 선제 실점해 추격에 힘을 잃었다. 은돔벨레의 치명적인 실수가 아쉬웠다. 공격 진영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평범한 패스를 건넸는데, 이를 받지 못해 뒤로 흘렸다. 이때 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이 볼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폴리 수비는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 한 골이 나폴리를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경기에 이기긴 위해선 3골이 필요했고, 연장 승부라도 가기 위해선 최소 2골을 넣어야 했다. 나폴리는 조급했고 무리한 공격도 많아졌다. 후반 35분 크바라츠헬리아가 결정적인 페널티킥마저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빅터 오시멘이 어렵게 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은돔벨레엑 평점 6.60을 주었다. 슈팅 2차례, 드리블 돌파 3회 등 공격은 준수했지만, 태클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수비 기여도가 떨어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민재와 앙귀사가 출장정지 징계로 2차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주앙 제수스(김민재 대신 출전)와 은돔벨레는 선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은돔벨레의 실수는 레앙의 놀라운 활약으로 이어졌지만, 전체적으로 나폴리에 앙귀사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스쿼트 보강은 올 여름 나폴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은돔벨레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프랑스 국적의 은돔벨레의 원 소속팀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하지만 잦은 기복과 부진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 시즌 나폴리에서 임대생활을 보내고 있다. 나폴리에서도 은돔벨레의 부진한 경기력은 이어졌다. 이전에도 많은 실수과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나폴리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가운데)가 19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C밀란과 홈경기에 출전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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