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뱅 대표 "카뱅, 다른 인뱅 대비 안전한 포트폴리오 갖춰"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 2023.04.18 14:19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2023 전략·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담보대출의 비중이 50%가 넘는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등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은행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반박으로 풀이된다.

윤 대표는 이날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Press Talk)'에서 "카뱅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신용대출뿐 아니라 담보대출로도 구성돼있는 시중은행과 비슷한 안정적인 구조"라며 "담보대출 비율이 50%가 넘어 다른 인터넷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카뱅의 연체율은 0.49%로 전년(0.22%)보다 0.27%포인트(p) 올라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낮다. 케이뱅크는 0.85%로 전년 대비 0.44%p 상승했고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해말 0.72%를 나타냈다.

윤 대표는 연체율 상승 관련해 "중·저신용자 대출의 구성비가 늘며 연체율이 늘었는데, 지극히 당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지표인데, 지난해와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확보해놓았다"고 덧붙였다.


또 '포용적 금융'을 위해 내건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 목표 30%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미 올해 목표치에 근접하게 대출을 공급한 만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을 이미 올해 25.4%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4% 정도 비율이 상승할텐데, 연체율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 적정성도 은행권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은행권 평균 대비 두 배 정도 높은 36% 수준이라 가장 안전한 자본 적정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이날 향후 카카오뱅크 주가 부양 계획도 설명했다. 윤 대표는 "플랫폼 파워와 은행 라이선스를 갖고 더욱 노력해 영업이익을 확대해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본적정성이 늘면 IPO(기업공개) 이후 주주환원정책을 했던 것처럼 또 다시 주주환원정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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