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해저 시공 전문 기업 KT서브마린(KTS)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KTS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 분기 영업손실액 19억원에서 약 35억원이 증가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23% 감소했다. 지난해 해저 통신 건설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영향으로, KTS는 최근 수주한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S는 최근 LS전선이나 일본 NEC사 등과 대규모 해저케이블 포·매설 계약을 체결해 올 1분기에만 작년 매출의 68%인 약 290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KTS는 지난해부터 선박의 노후 장비를 최신화하고, 신규 전력 포설선을 매입하는 등 해저 사업 확대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 올해가 성장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LS전선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LS전선은 이달 초 KT서브마린의 주식 629만 558주를 약 449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 3일로,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LS전선의 지분율은 기존 16.2%에서 43.8%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된다.
KTS 관계자는 "(흑자 전환은) 자산 효율화로 인해 고정비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해저 전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은 3년 만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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