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의 1년' 개편 시작…부대변인·의전비서관 전격 인사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박소연 기자 | 2023.04.14 20:22

[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퇴직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석이었던 의전비서관에는 김승희 선임행정관이 발탁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부대변인을 맡고 있던 행정관 A씨의 사표가 이날 수리됐다.

대통령실 내부 소식통의 전언을 종합하면 A씨가 먼저 사의를 나타냈고 의원 면직 형태로 처리됐다.

의전비서관도 새로 채워진다. 지난달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사퇴 후 직무대리를 맡아왔던 김 선임행정관이 의전비서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미를 앞두고 신속히 체제를 정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선임행정관은 갑작스러운 의전비서관 공석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선임행정관은 홍보 분야 전문가로서 그가 운영했던 회사는 2021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참여 선언을 할 당시 서울 서초구 윤봉길기념관에 '세미나 및 기자회견' 명목으로 대관 신청을 대행했다.

이후 대선 경선 캠프에서 윤 대통령을 도왔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홍보본부 기획단장을 맡았다. 대통령실에서는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해왔다. 김건희 여사와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과정 30기 동기이기도 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행사 전문가인 김 신임 의전비서관이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인사는 대통령실 재정비가 본격화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통령실은 현재 상당수의 참모들에 대해 업무 적정성 등 내부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정과 상식이란 기조로 대통령실 참모진부터 개편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향후 참모진 개편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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