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진화, 인류 퇴화 부른다…뇌과학자의 섬뜩한 경고[티타임즈]

머니투데이 최형균 기자 | 2023.04.15 05:38
"사람들이 같은 AI언어모델 사용한다면 인류 후퇴할 수도"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AI가 가로챈다면 무서운 일 올 수도"


"인류가 챗GPT와 같은 하나의 AI 언어모델에 의존하게 되면 다양성이 점점 줄어 인류 진화가 역행할지도 모릅니다."

뇌과학자 장동선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최근 티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어는 인간의 뇌를 연결하는 코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화할 때면 뇌의 패턴이 서로 복제가 되는데 만일 인류가 하나의 언어모델과 소통한다면 인류 전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우선 "문명의 발전은 인간의 지식이 상호 연결되면서 발전했다"며 "언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지식과 정보가 전달되고, 이를 통해 뇌와 뇌가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통합되면서 인류 사회가 진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다양성에 기반한 집단지성이 문명 발전의 동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장 박사는 챗GPT와 같은 AI 언어모델이 이런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막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사람들이 똑같은 알고리즘 기반 언어모델과 연결이 되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인 다양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나아가 AI가 진짜 인간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거울의 방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은 고립을 챗GPT와 같은 AI가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만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언어를 AI가 인터셉터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챗GPT처럼 똑같은 언어모델과만 사람들이 연결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장동선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설명하는 챗GPT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면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티타임즈TV'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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