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코퀸의 몰락…알몸 LA 활보→정신병원 치료 3주만에 '퇴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4.13 00:00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바인즈./로이터=뉴스1

알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바인즈(37)가 퇴원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아만다 바인즈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거리를 알몸으로 돌아다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3주 만인 지난 10일 의료진의 허가에 따라 퇴원했다.

매체는 "바인즈의 주변 사람들은 그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앞서 바인즈는 지난달 19일 옷을 입지 않은 채 LA 시내를 배회했으며, 지나가는 차에 손을 흔들어 세우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차를 세운 뒤 다짜고짜 "나는 지금 정신질환 증세가 완화됐어"라고 말했으며, 구조되기 전 수일간 길거리 노숙 생활을 하며 구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바인즈는 72시간 동안 구금돼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당초 3일이었던 구금 기간은 바인즈가 정신병원에서 회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장됐다.

영화 '왓 어 걸 원츠', '쉬즈 더 맨' 포스터./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메가박스

1986년생인 바인즈는 2002년 영화 '빅 팻 라이어'로 데뷔했으며, 영화 '왓 어 걸 원츠', '쉬즈 더 맨' '헤어스프레이' '시드니 화이트'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남자로 분장해 남자 기숙사에 잠입하는 영화 '쉬즈 더 맨'이 전 세계적으로 5700만달러(약 750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히트를 치면서 바인즈는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바인즈는 13세의 나이에 '아만다 쇼'라는 토크쇼를 진행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톱스타였으나 2010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아만다 바인스는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미국 뉴욕 맨하탄 36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마리화나용 물파이프를 던진 혐의를로 2013년 5월 24일 뉴욕 맨해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바인즈는 회색 스웨트 팬츠에 긴 소매의 검은 셔츠, 헝클어진 백금색 가발을 쓴 채 등장했으며, 체포 후 감옥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석방됐다./로이터=뉴스1

2012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마약 복용설, 무단침입 및 방화로 물의를 일으켜 소속사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는가 하면 2013년엔 마리화나 소지 혐의와 뉴욕 맨해튼 36층 아파트 밖으로 마리화나용 물파이프를 던진 혐의로 재판에 서기도 했다.

이후 바인즈는 조울증,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13년 정신 분열 진단을 받아 9년간의 후견인 제도를 통해 부모 보호 아래 생활해오다 지난해 3월 이로부터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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