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36)와 견미리 딸 이다인(31)의 결혼식 배경에 주얼리 상품이 노출된 영상이 나오자 누리꾼들이 "협찬 광고 아니냐"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승기 소속사는 결혼식에 협찬을 받은 사실이 없고, 주얼리 영상은 "웨딩 촬영 현장 모습을 담은 영상의 인서트 장면일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 배경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누리꾼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개된 결혼식 영상의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이승기가 이다인을 향해 자신의 곡 '결혼해줄래'를 부르기 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심호흡하는 이승기의 뒤로 보인 결혼식 배경 영상에 주목했다. 돌연 주얼리 브랜드명과 관련 상품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송출됐기 때문. 이 영상은 약 7초간 결혼식장 스크린에 노출됐다.
일부 누리꾼은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결혼식 현장에서 마치 TV 광고가 나오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인데 아마 협찬 광고일 것", "보여지는 것에 너무 신경 쓰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문제 될 것이 없는데 억지로 비판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신랑 신부가 동의했을 텐데 왜 제3자가 나서냐"며 "협찬을 받아 합리적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도 있는 일"이라고 옹호했다.
이와 관련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해당 영상이 광고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결혼식에서 어떤 협찬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12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영상을 보면 주얼리 상품이 보여진 뒤 곧바로 이다인과 이승기의 웨딩 촬영 현장이 나온다"며 "이승기가 축가를 부를 때 사용하고자 제작한 영상으로, 주인공 인물들이 나오기 전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인서트 장면으로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얼리의 모습은 주제 영상인 웨딩 현장으로 시선을 끌기 위해 삽입한 이미지라는 것이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결혼식 이후 싱가포르로 떠났다. 휴먼메이드는 "이승기와 이다인이 해외 일정을 나갔다. 업무차 떠난 것으로 신혼여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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