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호랑이, 색도 바꿨다…곰표 표절 논란에 '대표밀맥주' 재탄생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3.04.11 19:07
세븐브로이맥주가 11일 공개한 대표밀맥주의 새 패키지 디자인과 이전 디자인/사진제공=세븐브로이맥주
'곰표밀맥주' 표절 논란을 빚었던 세븐브로이맥주가 '대표밀맥주'의 제품 패키지를 바꾸기로 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11일 '대표밀맥주'가 대한제분의 '곰표밀맥주' 패키지를 따라 했다는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패키지 디자인을 바꾸기로 결정하고, 새 디자인을 공개했다. 곰표밀맥주의 제품 디자인과 유사했던 곰 캐릭터를 호랑이로 바꾸고, 녹색 배경에 흰색 글자로 적힌 '대표'는 노란색 계열로 변경했다.

앞서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달 대한제분과의 '곰표' 상품권 사용 계약이 종료되자 맛은 유지하되 이름만 '대표밀맥주'로 바꿔 똑같은 맥주를 계속 생산하기로 했다. 이어 3일 공개한 대표밀맥주의 디자인이 흰색 배경에 녹색, 곰 캐릭터를 활용해 곰표밀맥주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븐브로이맥주가 대표밀맥주를 공개하자 대한제분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표절이라는 항의 의사를 내비쳤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법무법인과 변리사를 통해 상표권과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대한 검토를 받고 이상 없다고 확인받았으나, 소비자들의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변경해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곰표밀맥주는 브랜드 '곰표'를 활용해 2020년 5월 출시 이후 5850만캔 이상 판매됐다.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맥주와의 상표권 사용 계약이 끝나자 새로운 제조사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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