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정윤정 욕설 방송, 방심위 의결 보류…왜?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3.04.11 08:27
/사진=정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욕설 논란으로 현대홈쇼핑에서 무기한 퇴출당한 쇼호스트 정윤정(47)을 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안건 의결을 보류했다.

방심위는 지난 10일 전체회의에서 정씨 관련 현대홈쇼핑 안건에 대해 위원 9명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의결 보류'를 결정했다. 앞선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하긴 했지만 정씨를 사실상 영구 퇴출한 현대홈쇼핑의 대처를 비롯해 해당 안건과 비슷한 사례에 대한 방심위 과거 제재를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중징계가 필요하지만, 전례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다.

앞서 정씨는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 방송에서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해 논란이 됐다. 당시 정씨는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이에 제작진 측에서 정정을 요구하자 "방송 부적절 언어? 제가 뭐라고 했죠? 까먹었다"며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고 말했다.

또 정윤정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생방송 욕설을 지적하는 누리꾼과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날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라며 "그냥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보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논란은 점점 커졌고 결국 정윤정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욕설로)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과 많은 불편 및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이후 정씨가 출연했던 현대홈쇼핑도 정씨에게 '무기한 출연 정지'라는 강수를 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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