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배(65)가 나이를 속이고 16세 연하 아내와 사랑을 키운 일화를 전했다.
지난 10일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과거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김용건과 호흡을 맞춘 김영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와 김혜정은 조하나를 위한 요리 수업을 진행했다. 이때 한 남성이 색소폰을 연주하며 등장했다. 낯선 남성의 정체는 김영배였다.
김영배는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천호달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작품 속 주인공 김홍식(한석규 분)의 춤 선생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수미 등과 만난 김영배는 "김용건 사부님이 제일 보고 싶다"며 "최근 20년 동안 사귀었던 아내가 몸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합치면서 스몰 웨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는 김영배는 "간호하는 게 힘들진 않다. 근데 아픈 아내를 대신해 줄 수 없어 (마음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내가 16세 연하라고 밝히며 "처음 만날 때부터 제 나이를 속였다"고 말했다.
김영배는 "제주도 여행을 가 렌터카 빌리는 과정에서 진짜 나이가 발각됐다"며 "안 들키려고 조심했는데…아내가 뒤에서 서류 작성하는 걸 보고 있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가 "왜 굳이 나이를 속였냐"고 묻자, 김영배는 "그냥 제가 나이 얘길 먼저 안 했고 아내도 물어보질 않은 것"이라며 "아내는 8~10세 정도 차이 난다고 생각했다더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혜정이 "이건 사기 결혼이네"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김영배는 웃으며 "이제 어떡하냐? 이미 늦었다"고 능청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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