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진(40)이 경제적 문제로 아내 전수민과 갈등을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서는 3년 차 부부인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이 출연했다.
갈등을 겪고 있다는 이들 부부의 일상은 관찰 영상으로 공개됐다. 두 사람의 첫 번째 갈등 원인은 가사 문제였다. 전수민이 아침에 일어나 식사 준비를 마칠 때까지 김경진은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밥상을 모두 차린 전수민이 깨우자, 김경진은 그제야 일어나 밥만 먹었다. 이에 전수민은 "내가 청소랑 빨래나 하러 이 집에 왔나? 가끔은 남편과 사는 게 아니고 아들 한 명을 키우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두 번째 갈등 원인은 임신 준비였다. 전수민은 남편이 장손인 탓에 지난해 여름부터 시어머니로부터 "아들 낳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지속해서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임신 과정에서의 문제는 전수민이 아닌 김경진에게 있었다. 김경진은 운동하지 않고 술을 많이 마시는 등 문제를 드러냈다. 의사로부터 "술을 줄여라"는 조언을 들었음에도, 김경진은 술을 잔뜩 마신 채 귀가했고 결국 부부 싸움이 났다.
감정이 폭발한 전수민은 "나한테 얘기 안 하는 게 너무 많다"며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나 몰래 돈 빌려준 것도 있지 않냐"고 물었다. 김경진은 "6~7명 정도 된다"며 "올해 안에는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김경진은 왜 아내에게 말도 없이 돈을 빌려줬냐는 물음에 "얘기하면 못 빌려주게 할 것 같았다"며 "(돈을) 당연히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빌려주고 빨리 받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MC 하하는 "제작진 제보에 의하면 (김경진이) 결혼 후에 대출까지 받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는데?"라고 했다. 전수민은 "이번에 인터뷰하면서 알게 됐다"며 "돈 빌려주고 사기까지 당했다. 행사를 연결해 주는 친구에게 (남편이) 돈을 빌려줬는데 연락이 두절됐다"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며 "은행도 아니고 왜 자꾸 주변에 돈을 빌려주냐? 왜 본인이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본인만의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돈 꿔주지 말라고 말한 뒤 끝낼 게 아니라 자기를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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