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게임이용 UI·UX 개발 필요"..콘진원 점자 보고서 발간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3.04.10 18:32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방안 기초 연구' 점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월 같은 제목으로 내놓은 보고서를 장애인이 직접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점자로 요약한 것이다.

콘진원은 장애인 게임 이용자 3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게임이용자 △장애인 가족 △장애인 전문가 △게임 개발자 등 총 59명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장애인 접근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했다.

콘진원에 따르면 장애인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을 주요한 여가활동으로 인식했다. 긍정적 효과로는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과 심리적 건강증진을 꼽았다.

이들은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는 데 게임 내에서 장애인의 차별은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소통의 장소로 활용된다"고 답했다. 한 장애인 가족은 "게임을 이용한 후 자존감과 사회성이 높아지거나, 가족 내 소통과 공감 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수교육 교사는 "게임이 IT 교육으로 활용되어 디지털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재활치료사도 "신경계 환자와 정신계 아동을 대상으로 인지능력 향상, 밸런스 향상 훈련 등 재활 치료에 게임이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거나, 색약자 지원모드를 지원하는 등 '게임 내 추가 옵션 개발 지원'이 정책적으로 필요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아울러 장애인이 게임의 이용에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게임 사용자환경(UI)·경험(UX)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콘진원 관계자는 "점자 보고서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제공해 연구 주체인 장애인이 보고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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