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英 신규 원전 노린다…원전·풍력·수소 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 2023.04.10 11:42
정부와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에너지부)가 원전, 해상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고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취지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전원으로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 공감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 모색 등 원전 협력 강화 △양국 간 해상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 및 협력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국은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자재 제작, 원전해체, 핵연료,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자재 제작 등에 경쟁력이 있고 영국은 원전 해체 및 핵연료 분야 등에 강점이 있다"며 "양국 간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영국 신규원전사업 담당기관인 영국원자력청(GBN)이 지난 3월 출범한 것을 계기로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방안 논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그랜트 샵스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신고리 원전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방문한다.

양국은 해상풍력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해상풍력과 관련해 "한국의 제조기반 및 역량과 영국의 해상풍력 발전 경험 등 양국의 장점을 활용한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수소차 보급을 하는 등 수소 활용 분야에 보급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은 수전해 등 수소 생산 분야에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 유기적인 수소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영국이 가전제품 효율 향상을 위해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광원 에너지효율 에코디자인 규제에 대해 가전업계 등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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