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텍, 中 신공장 생산능력 4배 확대 "희토류 수출 규제 수혜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3.04.10 10:22
차폐 자석 전문기업 노바텍은 최근 중국 저장성 닝보시 인저우구의 신공장을 완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상 5층, 1654평 규모의 신공장은 1층은 쇼룸, 품질 검사실에 위치하고, 2~4층은 생산라인으로 사용된다. 신공장은 쉴드 자석 기준 월 5000만 개, 연 1700억원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닝보 노바텍의 생산능력 대비 4백 이상 확대 됐다.

또 신공장은 닝보공항과 30분거리에 위치하고 닝보항과 40분거리, 도심과는 20분 거리에 위치해 물류 접근성도 크게 올렸다. 이번 공장 증축을 통해 노바텍은 IT, 태블릿,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각종 자석 애플리케이션 및 전장용 자석 모듈을 조립하는 대규모 공장을 국내 갖추게 됐다.

노바텍은 신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희토류 원재료 수출 규제에 대비하고, 현지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석 모듈의 원재료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자석블록 등을 수출금지 목록에 포함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네오디뮴 자석 세계점유율은 84%, 사마륨코발트 자석은9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며 "노바텍의 닝보 공장 대규모 확장으로 향후 중국수출규제 시행에 앞서, 생산 및 수출에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노바텍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관계사인 노바텍 커승을 통해 충분한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년 대비 고점 대비 하락한 가격에 노오디뮴 자석블록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향후 경기 회복과 중국 수출규제가 맞물릴 경우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이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금지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현지에 마그넷조립 공장(닝보노바텍)과 원재료생산공장(노바텍커승)이 있는 노바텍에 생산주문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가 닝보노바텍 공장 가동율을 빨리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재료 가격이 평균가 밑으로 빠지고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희토류 자석 블록을 확보해 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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