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경궁 숲 경제적 가치 얼마?..도심 기온조절에 CO2 흡수도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3.04.10 09:43
창경궁과 종묘 사이 담장길이 90년만에 복원돼 시민들에게 개방된 22일 서울 이화동 일대에서 바라본 터널 위 산책로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면적이 총 10헥타르에 달하는 창경궁 숲이 연간 2억4800만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지난 7일 열린 '창경궁 숲의 환경가치 발굴 및 지속가능한 관리방안 연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박사는 이날 "창경궁 숲은 1년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헥타르당 총 5.7톤, 대기오염물질 저감량은 164.3kg으로 울창한 산림과 유사한 환경가치가 있다"며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매년 2억400만원 이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경희대, 시민환경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각 기관과 학계 전문가들도 창경궁을 비롯한 궁능의 숲은 찬바람을 도심으로 전달해 기온을 조절함과 동시에 이산화탄소(CO2)의 흡수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속적인 관측과 주기적인 수목의 건강 검진도 필요하다고도 했다.


궁능유적본부-산림과학원 ‘지속가능 창경숲’ 공동 학술 토론회/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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