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53)이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변호인에게 수임료 대신 명란김 여섯 봉지를 준 이유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수홍 친형 출소 후 가족과 재회…명란김 6봉? 박수홍 남은 재산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박수홍 친형 A씨가 7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다"며 "A씨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완전한 무죄보다는 양형의 문제 쪽으로 가까이 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수홍이 정말 명란김 여섯 봉지로 변호사를 선임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이진호는 "이 사안으로 불편해하셨던 분들이 적지 않았다. 인기 방송인 박수홍이 정말 그렇게 돈이 없냐는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그래도 박수홍이 변호사 비용도 없어 명란김을 줬겠느냐…이 이야기는 너무 MSG를 친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분이 많았다"며 "근데 당시 상황을 보면 박수홍의 출연료, 행사료 등은 모두 친형 법인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본인 돈으로 쓸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고 한다"며 "확인해 보니까 당시 박수홍 통장에 남은 돈은 3380만원이었다. 또 그땐 마지막 남은 프로그램인 '속풀이쇼 동치미'조차 잘릴 위기였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상황이 그렇다 보니 박수홍은 돈을 함부로 쓸 수 없었을 거다.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까…"라며 "애초에 박수홍 변호인이 수임료를 안 받겠다고 했다더라. 대외적으로 명란김 여섯 봉지를 받았다고 알려졌지만, 선후 관계가 다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변호사는 수임료를 아예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박수홍이 감사의 의미로 집에 있던 명란김을 선물로 준 것"이라며 "즉 수임료로 명란김을 받은 게 아니고, 단지 감사의 뜻으로 명란김을 주고받은 거라고 보는 게 명확하다"고 부연했다.
또 이진호는 "현재 박수홍이 유명 기획사로부터 리스크 관리를 받고 있진 않다"며 "다만 박수홍을 도의적으로 도와주고 싶어 하는 인물들이 있다. 박수홍 부부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선의로 돕는 사람들이 있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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