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고교 수학여행단 105명 오늘 도착…"7박8일 K-컬처 즐긴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3.04.07 06:01
한국 여행시 템플스테이 체험을 했던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학생들/사진=Democracy Prep Public Schools 홈페이지

일본에 이어 미국 고등학생들의 방한 수학여행이 재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미국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고등학생 105명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7박 8일 일정으로 한국을 여행한다.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는 뉴욕 할렘가에 2005년 설립됐다. 초등·중등·고등학생 과정이 있고 고등학생 과정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다. 특히 한국 거리 축제(KSF)를 개최하고 태권도, 부채춤 등 한국문화 수업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지정하는 등 K-컬처를 학습에 심도있게 적용하고 있다.

학교 설립자인 세쓰 앤드류가 처음 교사로 활동한 곳이 한국이었던 인연으로 한국의 문화와 한국 교육 시스템을 데모크라시 프렙을 시작하면서 적용했다. 할렘·할렘 프렙·차터·인듀런스·브롱스 프렙 등으로 뉴욕 할렘가를 중심으로 5곳의 고등학교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중 한국어 성적 우수자들로 수학여행단이 구성됐다. 2013년부터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 매년 방한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한국 문화·언어 프로그램 로고/사진=Democracy Prep Public Schools 홈페이지


한국어 성적 우수자들로 구성된 이번 수학여행단은 여행 기간 중 한식 만들기, 한복 체험, 노래방, 넌버벌 공연 관람 등 다양한 K-컬처 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서울 광화문의 관광공사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해 K-팝, K-드라마 등을 주제로 한 콘텐츠도 즐길 예정이다.

인천, 대구, 경주, 나주 등에 위치한 교류학교도 방문해 수업에 참여한다. 한국 학생들과 함께 인근 관광지를 여행하고 홈스테이 가정에 머물며 한국 가정문화를 엿볼 기회도 누린다.


관광공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내 K-컬처 열풍을 견인하고 있는 Z세대가 한국을 방문해 K-컬처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과 미국 양국의 미래세대 간 문화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일본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 4년 만에 방한한 바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 학원 고교 학생 37명이 4박 5일의 수학여행 일정으로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등학교 등을 방문하고 한옥마을 등을 관광했다.

이영근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한국방문의 해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원거리 시장인 미국에서 대규모 수학여행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미국 MZ세대가 열광하는 K-컬처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우정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공항=뉴스1) 박정호 기자 =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방한한 학생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참관하고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한 서울타워, 남대문, 명동, 경복궁, 롯데월드 등 관광지를 여행할 예정이다. (공동취재) 2023.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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