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클 매콜 하원 외무위원장 이끄는 의원단은 한미관계 각벽한 관심이 있는 의원들로 구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매콜 위원장 등 미 하원 의원 9명과 존 오소프 상원 의원을 접견했다. 매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미국 국빈 방문 중 상·하원 연설을 공식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의사단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며 수락했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은 총 6차례 있었다. 윤 대통령이 연설을 하게 된다면 지난 2013년 박 전 대통령 이후 약 10년 만이 된다.
이 관계자는 "미 의회 연설 초청은 외교 채널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며 "역대 대한민국 정상에 대한 미 의회 연설 초청 전례를 봐도 주미대사관이나 주미대사를 통해 초청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매카시 하원의장실은 금명간 우리 정부에 공식 초청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의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우리 여야 국회의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의원 분들도 미 의회와 조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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