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줍줍'에도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제약·바이오만 방긋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04.06 16:16

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개인의 매수세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을 대거 출회한 탓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정부의 투자 소식에 제약·바이오주(株)는 강세였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98포인트(-1.44%) 내린 2459.23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개인은 95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34억원, 506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홀로 1%대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통신업이 강보합세였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섬유의복은 2%대, 화학, 철강및금속, 운수창고, 금융업,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은 1%대 약세였다. 건설업, 기계, 운수장비, 종이목재, 음식료품은 약보합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약주는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 대비 1만7000원(2.16%) 오른 80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도 전일보다 900원(0.57%) 오른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대, SK하이닉스는 0%대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민감업종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대표 성장주인 NAVER카카오는 나란히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 삼성SDI가 4%대 약세였다.

이날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달러 강세, 외국인 순매도세 영향으로 장 중 1317~1320원 선을 넘나들었다. 결국 장을 마감할 때는 1320선을 밑돌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8.6원 오른 1319.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혼조 마감한 미국 증시에 동조해 하락 마감했다"며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관련주, 경기 방어주 성격의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평했다.



기관·외인 매도세에 하락한 코스닥…정부 투자에 제약·바이오株 올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78포인트(-0.78%) 내린 865.58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3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2억원, 1190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유통, 운송, 금융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가 2%대, 통신방송서비스가 1%대 약세였다. 오락문화와 제조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빨간불(상승)과 파란불(하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이자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전일보다 1만2500원(5.32%) 오른 24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도 1.36%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과 함께 그룹주로 묶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에스엠도 1%대 강세였다. HLB,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천보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외에 엘앤에프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나란히 3%대 약세였다.

정부가 차세대 의약품으로 평가받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에 투자한다는 소식에도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CJ 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4250원(10.98%) 오른 4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고바이오랩, 지놈앤컴퍼니 등도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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