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15개월 만에 해체 작업 돌입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3.04.06 14:25
외벽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본격 해체를 앞둔 A1현장. /사진제공=HDC현산
작년 1월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광주 '화정아이파크'가 15개월 만에 해체 작업에 돌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은 A1 현장(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공사를 위한 관계기관의 인허가 승인 및 공사중지 해제 등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해체공사 작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HDC현산은 지난 1월 16일 201동의 안정화 작업을 마친후 약 2개월 간 해체계획·안전관리계획·유해위험방지계획 등의 인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번 해체공사 계획은 유례 없는 것으로 준공을 앞뒀던 고층 건물의 해체 작업인데다 현장이 도심부에 위치해 안전사고와 환경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먼저 구조물 철거공사 진행을 위한 준비 작업이 먼저 수행된다. 가시설 설치와 내부 마감재를 해체하는 작업이다. 2~3개월 간 준비작업을 진행한 후 구조물 철거작업은 6월 중순 시작한다. 공사는 약 2년 간 진행, 2025년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해체공사 진행에 앞서 A1추진단은 지난달 29일 기술자문단 회의를 열고 구조, 안전, 환경 등 분야별 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해체계획 전반을 재점검 했다. 기술자문단은 최창식 한양대 교수를 단장으로 서울대 박홍근 교수, 호서대 홍건호 교수, 건축구조기술사회의 고창우 회장과 오봉환 부회장, LERA 장석권 대표 등 국내외 최고권위의 구조전문가들로 구성돼 해체공사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호명기 A1추진단장은 "국내외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조, 안전에 대한 검토와 기술 보완을 진행해 왔다"며 "해체계획 인허가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계획대로 해체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신설된 A1추진단은 A1 현장 해체와 리빌딩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A1추진단의 'A'는 알파벳 첫 글자로 HDC현산이 신뢰 회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와 'Agai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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