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협력사 수출금융 지원…민군 기술개발 2781억 투자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 2023.04.06 13:59
정부가 방산 수출 협력사의 자금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신규 지원한다.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민·군기술협력 연구개발에 사상 최대 규모인 2781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사업청 및 유관기관과 함께 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방산 수출금융 지원 업무협약 체결식'과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방위사업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보험공사, 신한은행, 경남은행은 '방산 수출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방산 협력사에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저리의 수출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무보는 방산 협력사에 대한 보증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비율을 늘린다. 협약은행은 무보의 보증을 바탕으로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협약에 따른 신규 대출이 이르면 4월 말부터 공급될 수 있도록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와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금융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지원한다.

방산 기술 투자 계획이 담긴 '2023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수립한 '제3차 민군기술협력사업 기본계획'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이다. 정부는 올해 방위산업의 지능화·첨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우주 △인공지능(AI) △드론·무인기 등 16대 중점분야 중심의 기술개발에 2781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신규 49개를 비롯해 총 303개 과제를 지원한다. 사업별로는 도전적인 연구개발(R&D)을 비롯한 민·군겸용의 기술개발에 2230억원(202개 과제), 민과 군의 기술을 상호 이전해 사업화하는 민군기술이전사업에 456억원(90개 과제)을 투자한다. 신규과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4월 중 공고한다.

아울러 우리 방산기술·부품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미(美) 보잉사와 상반기 중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 체결 등 국가별 맞춤형 산업협력을 강화한다. 방산선도무역관을 20개소에서 31개소로 확대하며 기업종합지원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지원 인프라를 확충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전장이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민군협력을 통한 첨단기술의 신속한 도입이 방산 경쟁력의 핵심열쇠로 부각되고 있다"며 "강력한 민군협력으로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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