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1.07%(129.46포인트) 내린 11,996.86에 마쳤다. S&P 500 지수도 0.25%(10.22포인트) 하락한 4090.38로 마무리됐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80.34포인트(0.24%) 오른 33,482.72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가들은 3월에 일자리 성장이 둔화됐다는 결과의 ADP 개인 급여 보고서에 집중했다. 뜨거운 노동 시장의 수요를 식히려는 중앙은행의 긴축 캠페인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일 2월 구인 건수가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개 아래로 떨어진 것과 결부돼 뜨거웠던 경제가 식고 인플레이션도 잦아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에드워드 존스의 전략가 안젤로 쿠카파스는 "지난 이틀 동안 잠재적인 경기침체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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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식는다━
ADP에 따르면 금융과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신규 고용은 레저와 여행업,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 및 건설이 주도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7일 금요일로 예고돼 있지만 침체의 전조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ADP 보고서가 나온 후 국채 수익률은 떨어졌다. 2년물 금리는 4.2bp 하락한 3.792%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은 3.309%로 2.8b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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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반도체주도 약세 ━
울프 리서치는 기업들의 1분기 보고서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 크리스 세넥은 "최근 어닝 시즌 트렌드는 상당히 둔화했고 올해 경기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는 S&P의 주당 영업이익을 2023년 추정치로 190달러, 2024년 추정치로 210달러로 예측했는데 이는 기존 예상보다 15%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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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위기 여전해 ━
내주부터 발표될 은행주 실적에 대해 바이탈 날리지 창업주 아담 크리사풀리는 "투자자들은 손익계산서가 사방에서 공격을 받으면서 업계 EPS(주당이익) 예측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간과 웰스 파고, 씨티그룹이 14일 금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내놓는다.
코말 스리쿠라 전략가는 "이미 은행 위기라는 형태의 신용사건을 한 번 겪었고 앞으로 3~4개월 내에 어딘가에서 또 다른 신용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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