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매력을 적극 알려라."
국제박람회기구(BIE)실사단이 5일 부산에서 '현장'(SITE)을 테마로 준비된 실사 2일차 일정을 소화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이날 실사단에게 부산이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했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3차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들었다. 진양교 홍익대 교수가 박람회장과 전시관 조성에 대해 설명했고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수요예측 방문객 유형과 숙박계획을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나서 개최도시 및 박람회 부지, 교통이동을 설명했다.
유치위에 따르면 이날 PT까지 포함해 모두 세차례의 PT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실사단은 PT 발표를 듣고 다양한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단은 UAM모형에 탑승해 2030년 완성된 북항의 모습을 미리 체험하며 감탄사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실사단 위원은 체험을 마치면서 "어메이징(amazing, 놀랍다)"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후 실사단은 북항재개발 홍보관과 엑스포 홍보상영관을 둘러본 뒤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를 시찰했다. 유치위는 실사단에 북항의 미래 모습을 설명하며 해양도시 부산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실사단 오찬에 참석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해상 훈련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해상 훈련은 선박에 불이 날 경우를 가정해 선원들이 바다로 대피하면 구조단이 선원들을 구조하고 불을 진압하는 훈련이다.
실사단은 오찬에 앞서 부산시민들의 엑스포에 대한 열망이 담긴 짧은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는 100만 유치 서명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의 노력이 담겼다. 오찬을 마친 실사단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했다. 조 장관은 부산이 엑스포 개최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했다.
실사단은 이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공연 'K문화의 밤'을 관람한다. 공연에 앞서 실사단은 레드카펫을 걸어 입장하고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함께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부 공연은 K팝 걸그룹 오마이걸과 비 등 한류스타가 출동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영화 음악 연주가 끝나면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엑스포 유치 응원가 '함께'(We Will Be One)를 실사단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2부에서는엑스포 홍보대사 'X4'의 원슈타인과 밴드 카디를 비롯해 K팝 보이그룹 아이콘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유치위 관계자는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부산시민들의 환대를 받다보니 부산의 유치 열기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며 "실사와 관련된 일정을 소화하면서 실사단 위원들이 '준비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실사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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