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모두가 반했다... "우승팀에 꼭 필요한 선수" 美매체 극찬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 2023.04.05 15:40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김하성(28)은 샌디에이고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일까.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 코너는 5일(한국시간) "김하성처럼 관중을 흥분시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전날(4일)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단 한 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안타가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결정 짓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김하성의 2023시즌 첫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고,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남을 기록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A.J.카사벨에 따르면 9회말 데이빗 달과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은 샌디에이고 55년 역사상 9회 백투백 홈런으로 거둔 첫 끝내기 승리였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8번 타자와 9번 타자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려 끝내기 승리를 거둔 경기이기도 했다.

대기록과 상관없이 극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준 김하성의 스타성에 샌디에이고 팬 모두가 반했다. 관중들은 김하성의 별명인 '어썸 킴(Awesome Kim)'을 연호했고 구단 공식 SNS는 "어떻게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활약상을 도배했다.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는 "김하성은 2020년 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후 그 즉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그에게는 샌디에이고의 가장 인기 있는 선수들 안에서도 자신을 표현하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펫코파크는 김하성의 클러치 있는 활약에 경외심에 빠졌다. 애리조나에 진다는 것은 지난주부터 쌓아온 기세를 모두 잃는다는 걸 의미했다. 하지만 9회말 달의 홈런으로 동점이 된 후 모든 팬이 그의 이름을 외치는 가운데 그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압박감이 심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강심장의 선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에는 꼭 필요한 자원이다. 지난해 김하성이 150경기 타율 0.251, 11홈런 51타점 12도루, OPS 0.708, 조정OPS 107로 리그 평균 정도의 활약을 했음에도 올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낙점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매체도 이 점을 언급했다.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는 "김하성은 우승팀 로스터에 꼭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보통 스타들과 별개로 그는 그의 번호가 불릴 때 큰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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