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이봉원 짬뽕집 대박, 생일에 명품 선물" 미소 못참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4.05 10:28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코미디언 박미선이 미나에게 조언을 건네던 중, 남편 이봉원의 명품 선물을 자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가수 미나가 출연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미나는 배우 겸 가수인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에 대해 "우리 남편이 '미나 남편'이라고 불리는 게 안타깝다. 저 때문에 남편 일이 안 풀리는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미나의 고민을 들은 박미선은 "내가 괜히 남편 앞길 막나보다 싶은 죄책감이 드나보다"라고 공감했다.

미나는 연기 전공을 위해 대학에 진학한 남편의 등록금도 대줬고, 생활비도 본인이 감당하고 있었다.

장영란이 "남편이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 거 아니냐"고 하자 미나는 "어릴 때 3~4시간 자고 노래 연습에, 택배 상·하차, 쌀 배달을 다했기 때문에 고생시키기 싫다"며 피부 관리도 시켜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내 미나의 발전을 위한 채찍질에 남편 류필립은 "해봤자 안 된다"며 주눅들어 오디션 지원을 포기한 상황이라고.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박미선은 "일단 내버려 두는 건 어떻냐"며 "우리는 너무 잘 아니까 '이렇게 하면 될 거 같은데 왜 내 말을 안 들어'라고 하는데 그건 남편대로 답답한 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옆에서 그냥 지켜봐 주는 것도 괜찮더라. 뭐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다 보면 길을 찾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남편 이봉원의 사업 성공을 언급하며 "우리 남편 짬뽕집 대박 났지 않나. 그게 정말 희한하게도 내가 유일하게 잔소리를 안 한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남편이) L사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난 됐다고 했는데"라며 숨길 수 없는 미소를 보였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박미선은 "잘 버는 여자들 마음이 그렇지 않나. 돈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지 않나. 나는 미나 씨가 (남편에게) 덜 미안해했으면 좋겠고, 미나 씨 때문에 안 된 게 아니라 기회가 아직 안 온 것일 뿐"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을 수 있는 거다. 류필립 씨도 항상 준비해야 한다"며 "미나 씨도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닌 남편의 원하는 모습을 갖게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호영은 "남편도 누가 대신해줘서 자기가 할 줄 아는 게 없는 거보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경험을 하다보면 얼굴에 드러나는 게 있을 거다. 멋있게 나이 드는 얼굴이 될 수 있다. 마음을 편히 갖고 남편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도록 둬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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