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만 총통이 美로…"차이-매카시 의장 5일 회동" 공식확인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3.04.04 14:39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AP=뉴시스
미국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회동한다.

3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매카시 하원의장 측은 "오는 5일 로스앤젤레스(LA)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초당적인 만남을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초청 명단을 입수했다며 이번 회동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의 로저 위커 공화당 상원의원과 피트 아길라 민주당 하원의원,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차이 총통이 매카시 의장을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 총통은 미국을 거쳐 현재 중미 지역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순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미 순방을 위해 미국 뉴욕에 경유했고, 오는 5일 귀국길에 LA에 들른다.


미국 권력 서열 3위 하원의장과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만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백악관 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의 반발도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은 차이 총통과 하원의장이 만날 땐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대만 상공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대만산 일부 제품엔 수입 금지 조치도 내렸다. 이번에도 무력 시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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