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NASA와 캐나다우주국(CSA)은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센터 인근 엘링턴 필드에서 과학과 탐사를 위해 달 인근에 장기 주둔할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 4명을 발표했다.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 빅터 글로버 파일럿, 크리스티나 해먹 코흐(미션 스페셜리스트 1), 캐나다 국적의 제레미 한센(미션 스페셜리스트2)이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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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세기 만에 "백투더문"… 여성+흑인 포함돼━
지난해 12월 '아르테미스 1호'가 우주인 대신 마네킹을 싣고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무사 귀환했다. 2024년 달로 향하는 아르테미스 2호에는 이날 발표된 우주인 4명이 탑승한다. 우주인을 태운 오리온은 아르테미스 1호 때와 마찬가지로 달 표면에 착륙하지는 않고 달의 궤도를 비행한 뒤 지구로 돌아온다. 약 10일 간의 여정을 통해 달과 화성에 대한 장기 탐사의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NASA 존슨의 바네사 와이치 국장은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이 달 근처로 비행하는 최초의 인류가 될 것"이라며 "승무원 중에는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캐나다인이 포함돼있다. 이들은 전 인류를 대표해 심우주 탐사 확장을 위한 길을 닦고 과학적 발견과 상업적, 산업적, 학문적 파트너십을 다지는 한편 아르테미스 세대를 위한 새 기회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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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다음은 화성으로… 캐나다 우주비행사도 포함━
다른 우주인 글로버에게도 이번 임무는 두 번째 우주 비행이다. 앞서 2021년 5월 2일 168일간의 우주 비행 끝에 착륙한 NASA의 스페이스X 크루-1에서 파일럿으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익스페디션 64의 우주정거장에 탑승한 비행엔지니어로서 과학 조사, 기술 시연에 기여하고 네 차례의 우주 유영에 참여했다.
홍일점인 코흐도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통해 두 번째 우주 비행을 하게 된다. 그녀는 원정대 59, 60, 61에서 우주정거장의 비행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코흐는 총 328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여성 최장 단일 우주 비행 기록을 세웠고,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팀에 참여했다.
핸슨은 캐나다를 대표해 첫 우주 비행에 도전한다. 캐나다 육군 대령이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핸슨은 2009년 5월 제3회 캐나다 우주비행사 모집 캠페인을 통해 CSA가 선발한 2명의 우주비행사 중 2명이다. NASA 미션컨트롤센터에서 근무했고 2017년 캐나다인 최초로 NASA 우주비행사 클래스를 이끌며 미국과 캐나다의 우주비행사 후보자 훈련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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