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2023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부터 요시다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팀이 1-3으로 뒤지던 1회 말 1사 2루에서 등장한 그는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베이도의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펜웨이 파크의 높은 좌측 담장 '그린 몬스터'를 그대로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요시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타구 시속 104.6마일(약 168.3km), 비거리 390피트(약 118.9m)로 날아간 타구였다. 이 홈런으로 보스턴은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요시다는 3회와 5회 각각 투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6회 말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고, 다음 타자 애덤 듀발의 적시타로 팀이 6-7로 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8회 말 1사 1, 2루에서 한 번 더 찬스를 잡았으나 1루 땅볼로 진루타를 치는 데 그쳤다.
이날 요시다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가 됐다. 그는 첫 4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고, 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하면서 빅리그 적응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
경기는 보스턴이 피츠버그에 6-7로 패배했다. 1회 초 3득점 후 1회 말 곧바로 3-5로 역전을 당했던 피츠버그는 3회 잭 슈윈스키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 제이슨 딜레이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솔로포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이날 피츠버그의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익수 쪽 안타를 터트린 그는 캐넌 스미스-은지그바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앞선 2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최지만은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7회 초 타석에서 대타 앤드류 매커친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과 함께 피츠버그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4)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배지환은 포수 오스틴 헤지스와 함께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두 명뿐인 피츠버그 야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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