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당뇨병 치료제 대표 성분 하나로 합친 '제미다파' 출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3.04.04 13:33
제미다파 /사진= LG화학
LG화학이 제미글로 기반의 신규 당뇨 복합제인 '제미다파정(이하 제미다파)'을 오는 8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제미다파는 디펩티딜 펩티다제(DPP)-4 억제제인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하나로 합친 개량신약이다.

각 계열 내 대표적 성분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유용한 병용 치료제가 될 것이란 기대다. 두 성분 조합의 복합제는 제미다파가 유일하다.

이달부터 개정된 당뇨병용제 병용기준 확대에 따라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메트포르민과 SGLT-2억제제 복용 환자에게 제미글로를 추가 처방할 수 있다. 제미다파의 건강보험 급여 처방은 다음달 1일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LG화학은 2019년 기존 2제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를 감안해 신규 당뇨 복합제를 개발하기로 결정, 국내환자 784명이 참여한 임상시험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시험 결과 제미글로, 메트포르민, 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3제 병용요법이 2제 병용요법(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제미글로) 대비 혈당 개선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황인철 LG화학 만성질환사업부장 상무는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돕는 DPP-4억제제와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SGLT-2억제제 병용은 상호보완적 치료 효과를 낸다"며 "국내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적 근거 확보, 두 성분 조합의 유일한 복합제 등 제미다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1조원 규모 국내 당뇨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12년 국내 첫 당뇨신약 제미글로 출시 이후 제미글로 기반의 복합제 '제미메트', '제미로우' 등의 제품을 출시해왔다. 지난해 유비스트(UBIST) 통계 기준 제미글로 제품군 매출은 1330억원으로 9개 제품의 DPP-4억제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2%다. LG화학은 제미메트 새 용량 출시 등으로 선택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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