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인 전 여친 영상 유출"…광고계도 손절한 中탁구영웅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3.04.04 10:22
/사진=잡지 FIGARO 갈무리
중국의 얼짱 '탁구영웅' 장지커(35)가 추문 의혹으로 나락의 길을 걷고 있다.

3일 중국 관영매체 펑파이는 장지커가 추문 의혹으로 광고계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장지커는 탁구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동시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2010년대 탁구 역사를 새로 쓴 중국의 탁구영웅이다.

펑파이에 따르면 장지커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는 자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장지커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건강 기능식품 브랜드 '눠터란더'는 장지커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 일본 합작 자동차 브랜드 '이치도요타', 침구 업체 '무쓰' 등도 공식 SNS 계정에 장지커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금까지 장지커가 모델이나 홍보대사로 계약을 맺은 브랜드는 20여개에 달한다.

중국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했던 장지커가 광고계에서 퇴출당하는 이유는 그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자신과 교제했던 유명 여배우의 사생활 동영상, 사진 등을 제3자에 제공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지커 측은 "(도박 관련) 채무 문제가 없다. 타인의 사생활도 침해하지도 않았다"며 "전혀 사실이 아닌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탐사보도 전문기자 리웨이아오가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장지커가 여자 연예인의 사생활 영상을 유출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장지커는 2016년에만 해도 중국 체육인 재산 순위에서 수영스타 쑨양에 이어 2위(6000만 위안)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와 명성을 누렸다. 장지커의 웨이보 팔로워는 125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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