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대규모 직원 해고에 이어 회사 복지를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비용절감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루스 포라트 구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31일 회사 임직원에게 보낸 '회사 차원의 영속적인 절약에 관한 OKR(목표 및 핵심 결과 지표)'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업계 최고의 혜택과 사무실 편의 시설에 대한 높은 기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카페 음식과 피트니스, 마사지, 교통 프로그램 등은 직원들이 주 5일 출근에 맞게 설계됐다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포라트 CFO는 "이제 대부분 주 3일 출근이라 공급과 수요 비율이 맞지 않게 됐다"며 "우리는 월요일에 너무 많은 머핀을 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을 위한 버스가 단 한 명만 타고 운행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주로 일하는 금요일 오후에 요가 수업이 제공됐다"며 "월요일과 금요일 카페는 폐쇄하고, 주 3일 출근 근무로 활용도가 낮은 일부 시설을 폐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기적으로 해오던 노트북과 PC 등에 대한 업데이트와 교체 주기를 늘리는 한편, 새 노트북이 필요한 직원은 이전에 애플의 맥북 등을 쓸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글의 크롬북을 쓰도록 했다. 일부 직원들에게 책상을 공유해 사용하도록 하고, 스테이플러와 테이프도 이제 회사 내부 인쇄소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포라트 CEO는 "올해 회사의 목표 중 하나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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