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걸리면 살인 남"…무인빨래방 살벌한 경고, 무슨 일?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3.04.03 18:48
한 무인세탁소가 개, 고양이를 키우는 고객에게 이용 금지를 요구하며 욕설과 협박이 섞인 경고문을 내걸어 논란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무인세탁소가 개, 고양이를 키우는 고객에게 이용 금지를 요구하며 욕설과 협박이 섞인 경고문을 내걸어 논란이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네이버의 한 고양이 관련 유명 카페에 '여기 대체 어디 세탁소예요?'라는 제목으로 한 무인세탁소 내부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 전날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고양이O OOOO 카페 회원, 세탁하다 걸리면 살인 남"이라는 경고성 문구가 적혀 있다. 이외에도 "개새끼, 고양이 함께 생활하는 분, 세탁금지" "장사 안 해도 됨 X발" "집에서 빨라고. 더러워"라고 쓰여 있다.

언급된 카페는 고양이를 주제로 운영하는 카페로 회원 수만 약 71만명에 달한다.

사진을 본 해당 카페 회원들은 "이해는 되는데 말이 너무 심하다" "신고감이다" "살인이라니. 고양이, 개 혐오자다" "본사에 신고해 문구를 수정하게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과격한 문구를 지적했다.

논란을 접한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은 해당 세탁소에 이전부터 걸려있던 현수막들의 사진을 게시하며 그동안 세탁소의 피해가 심각했다는 글을 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논란을 접한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은 해당 세탁소에 이전부터 걸려있던 현수막들의 사진을 게시하며 그동안 세탁소의 피해가 심각했다는 글을 썼다.

논란이 된 현수막 이전에 붙었던 현수막에는 "관리자가 없다고 애견용품이나 금지 품목을 (빨래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객층의 민원이 있어 사용자가 많지 않은 시간에는 폐점한다"며 "매출 저하를 감수하겠다"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세탁소에 그동안 민원이 많았고 별다른 욕설이나 과격한 문구를 쓰지는 않았다고 알렸다.

논란된 현수막과 이전 현수막을 모두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피해가 심하면 저랬을까" "캣맘들 너무한다. 자기 자식처럼 돌본다면서 왜 똥오줌 빨래는 남의 사업장에서 하는 거지" 등 의견을 남기며 세탁소 점주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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