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ALT-B4 파트너사 3상 진입에 168억 규모 마일스톤 청구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3.04.03 11:38

2020년 기술수출 계약한 글로벌 빅파마…최근 임상 3상 통보 공식화
자체 피하주사(SC) 변경 플랫폼 적용 제품 첫 상업화 가시화
비독점적 플랫폼 수출 계약 통해 누적 6.6조 이상 기술수출 성사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이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을 기술이전 받은 해외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진입에 따라 마일스톤(기술료) 1300만달러(약 168억원)를 공식 청구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액 288억원의 58.3%에 해당하는 액수다. 대금이 통상 1개월 안에 수령되는 만큼 2분기 내 납입이 예상된다.

3일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의 첫 적용 품목이 임상 3상에 진입함에 따라 파트너사에 마일스톤 1300만달러를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사용되는 SC제형 변경 플랫폼이다.

이번 공시는 지난 2020년 기술수출한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것이다. 해당 내용은 지난 2월 전해진 바 있으며, 파트너사로부터 임상개시 공식 통보를 받고 절차에 따라 공식화 한 것이다.

알테오젠은 이번 3상 진입 및 기술료 청구를 통해 ALT-B4의 첫 사용 제품 상업화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기대 중이다. 알테오젠은 연초 신년사 등을 통해 유럽 위탁생산(CMO) 시설에서 cGMP 수준의 프로세스성능 적격성 평가(PPQ) 인증 등을 진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정맥주사제형의 항체치료제를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피하주사로 변경하는 방식은 여태까지 임상 단계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신뢰도 높은 방법"이라며 "해당 파트너사와도 품목허가 후 상업 물량 공급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된 사항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지난 2018년 알테오젠이 단독 개발한 SC제형 변경 플랫폼이다.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피하층에 있는 히알루론산을 분해,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로 투약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단 두 회사만이 해당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후발 주자 억제를 위한 강력한 특허 장벽을 갖추고 있다. 최근 항체 치료제의 대용량화 추세에 따라 그 쓰임새가 커지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기술과 비독점적 계약 특성상 다수 기업에 해당 기술을 기술수출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1건씩 기술수출 성과를 쌓아왔다. 현재까지 총 4개의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누적 6조6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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