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흥행…하반기 이익개선 속도"-삼성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04.03 08:04
삼성증권이 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작품 라인업 등 감안 시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수의 글로벌 흥행작을 내놓으며 풍성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공급 채널 및 제작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고 제작 규모 및 조건도 점차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와 재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과 동시방영 작품은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며 "디즈니플러스와 볼륨딜(정해진 기간 내에 콘텐츠를 공급) 계약도 성사돼 공급 채널 다변화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부터 로컬 작품 제작도 본격화된다"며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협력해 제작한 애플TV+ 오리지널 'The Big Door Prize(더 빅 도어 프라이즈)'가 좋은 평가를 받아 시즌2 제작에 들어간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1757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196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212억원)를 7%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작 콘텐츠의 작품 수, 장르, 공급 채널이 다양해졌고, 작품 규모도 전반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오리지널 작품 비중이 커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해 보이나 편당 제작비 및 마진 등은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공급 플랫폼 다각화와 콘텐츠 제작 P(가격)와 Q(공급량)의 동반 상승에 따른 성과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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