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불 1단계, 홍성 3단계 뭐가 다르지? 국가재난급은 4단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김지은 기자 | 2023.04.02 15:19
사진=머니투데이 제보

2일 오전 11시54분쯤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산불 대응 1단계(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50여분 전인 오전 11시3분쯤에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산불 대응 단계는 소방당국이 발령하는 소방 대응 단계와 별도로 산림청이 예상 피해면적과 예상 진화시간에 따라 1~4단계로 발령한다. 산불 대응 1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30㏊(헥타르), 평균 풍속이 초속 2~4m, 예상 진화시간 3~8시간일 경우 발령된다.

산불 대응 2단계는 예상 피해면적이 30~100㏊, 평균 풍속이 초속 4~7m, 예상 진화시간이 8~24시간일 때 발령된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예상 피해면적이 100~3000㏊, 평균 풍속이 초속 7~11m, 예상 진화시간이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당국은 지난해 3월 울진 산불 이후 예상 피해면적이 3000㏊ 이상인 국가재난급 산불에 대해 대응 4단계를 신설했다.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인왕산 현장에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인력 580명, 산불진화헬기 9대, 산불진화장비 44대가 투입된 상태다. 현재 진화율은 80% 정도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32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0.23㎢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홍성 현장에는 오후 1시20분 기준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진화장비 11대, 인력 189명이 투입됐다. 홍성 서부면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화선은 약 8㎞, 산불 영향 구역은 200㏊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인근 민가 2채가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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