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또 마약…법원, 남경필 前 지사 장남 구속영장 발부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3.04.01 17:00

구속영장 기각 5일 만에 다시 긴급체포…필로폰 투약 혐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 되었으나 법원이 25일 구속영장을 기각해 석방되었다. /사진=뉴스1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만의 일이다.

조정민 수원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1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씨(32)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 소명 및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가 소명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남씨는 지난달 30일 가족들이 거주 중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에 있던 남씨 가족은 남씨가 이상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남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한 주사기 등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고, 남씨의 모발 및 소변에 대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경찰은 당시에도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남 씨는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필로폰 투약 및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구속된 남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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