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IB 대표주자로 만든 '정통 IB맨' 김성현 사장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3.04.02 16:00

[머투 초대석]김성현 KB증권 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IPO(기업공개) 선정 시 직접 발로 뛰는 CEO(최고경영자)로 유명하다. KB증권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카카오뱅크 등 대어 IPO의 대표 주관사를 따낸 것도 김 사장의 역할이 주효했다.

김 사장은 업계의 손꼽히는 '정통 IB(기업금융)맨'이다. 대신증권에 입사해 증권 업계에 첫발을 뗀 후 30년 넘게 IB 외길을 걸었다. 2003년 KB증권의 전신인 한누리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은 40대 초반의 빠른 나이에 기업금융팀 이사를 맡았다.

이후 16년 만인 2019년 김 사장은 KB증권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김 사장은 올해 임기 1년을 연장해, KB증권 역사상 최초로 임기 5년을 수행하는 최장수 CEO가 됐다.

김 사장은 KB증권의 IB 사업을 초반부터 이끌었다. 2016년 12월 당시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한 후 KB증권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IB 사업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당시 IB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KB증권은 IB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을 거듭했다. KB증권은 DCM(채권자본시장)은 1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ECM(주식발행시장) 마저 지난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KB증권 만의 IB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성일하이텍 등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2019년 김 사장과 박정림 사장이 CEO로 취임한 이후에 KB증권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2018년 말 기준 4조3770억원이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5조8155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IB 부문은 2020년부터 매년 2000억~3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IB 수수료는 KB증권 출범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IB 수수료는 3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약력
△1963년 전남 광양 △연세대 경제학과 △대신증권 기업금융팀 팀장 △한누리투자증권 기업금융팀 이사 △한누리투자증권 상무이사 △한누리투자증권 전무이사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KB증권 IB총괄본부장 △KB증권 부사장 △KB증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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