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걷기여행 오늘부터 온라인 신청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3.03.31 17:29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비무장지대(DMZ)평화의길’ 중 양구 코스를 찾아 사업현황을 청취하고 평화의길 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2.9.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테마코스 관광이 다음 달 재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21일 시작되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걷기여행을 위한 온라인 신청을 오늘(31일)부터 받는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비무장지대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다. 대부분은 참여자의 안전과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구간이고, 일부는 직접 걸을 수 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 코스',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는 '김포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코스',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등 대표적 평화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코스', 삼국시대부터 대표적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코스'가 대표적이다.

철원 DMZ 평화 둘레길 투어를 나선 취재진이 22일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고성 구간을 1차로 개방한 데 이어 오는 6월 1일부터 철원 구간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고 20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철원 구간은 15㎞이며,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는 데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강원 지역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살펴볼 수 있는 '철원 코스', 가곡 '비목'의 배경이 된 백암산을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화천 코스', 원시림인 두타연을 간직한 '양구 코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인제 코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고성 코스' 등이 선정됐다.

'평화의길' 홈페이지와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통일부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과 '공동업무협약'을 통해 'DMZ 평화의 길' 조성과 운영에 대한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과 2021년에 시범 개방됐던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과 비무장지대 중 일부 지역은 높은 관심 속에 테마관광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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