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낚시대회 우승하려고… 물고기 배 안에 무게추 넣은 일당 덜미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03.30 20:30

미국에서 열린 낚시대회에서 우승상금을 노리고 물고기 안에 무게추를 넣어 중량을 늘리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2명이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검사실은 제이컵 루니언(43)과 체이스 코민스키(36)가 지난해 9월 30일 열린 이리호 월아이 트레일 토너먼트에 참가해 물고기 중량을 속여 상금을 타려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2인 1조 방식으로 열린 낚시 대회 결승전에 출전해 총중량 15㎏으로 측정된 물고기 5마리를 대회 주최 측에 제출했다.

모든 참가팀 중 가장 우수한 결과물이었고 이들은 2만8천760달러(약 3천739만 원)의 상금 획득을 목전에 두게 됐다.

하지만 대회 감독관이 실제 크기보다 물고기가 지나치게 무겁게 측정됐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이들의 사기 행각은 들통이 났다.


감독관이 의심을 품고 물고기 배를 가르자 납무게추 10개가 튀어나왔다. 무게추 무게는 3.2㎏에 달했다. 다른 생선의 살코기 여러 점도 발견됐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언과 코민스키는 이번 일로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형이 선고될 경우 이들의 낚시 면허도 최대 3년 동안 정지될 수 있다.

카이어호가 카운티 마이클 오맬리 검사는 이들에 대해 "이 사기꾼들에게 기본적인 삶의 교훈 두 가지를 가르쳐주는 첫 번째 단계"라면서 "도둑질하지 말 것과 범죄를 저지르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이 따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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