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새마을금고 직원 구속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 2023.03.30 19:50
사진=뉴스1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새마을금고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은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를 받는 대주단 업무 담당자 노모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노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담당자인 노모씨는 중앙회 전(前) 직원 박모씨와 새마을금고 B 지점 직원 오모씨가 각각 배우자와 지인 명의로 세운 컨설팅업체에 대출 컨설팅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가 컨설팅 업체에 지급한 금액은 8억8000만원에 이른다.

노씨는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천안백석 지역 개발을 위한 800억원 규모의 PF 대출 실행 당시 새마을금고 대주단이 받아야 하는 금액 중 일부를 컨설팅 수수료로 지급했다.


두 컨설팅 업체는 천안 백석 외에도 한국투자증권과 관련해 천안 아산, 송파 가락, 포항 학산 등 총 4건의 PF 대출 수수료를 받았다. 컨설팅업체가 받은 수수료 총액은 26억원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28일 새마을금고 중앙회를 비롯한 8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특정 사업의 사업성과 미래 현금 흐름을 보고 투자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젝트 자체를 담보로 장기간 돈을 빌려주고 개발이익을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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