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서 '뉴스포츠' 배운다..'찾아가는 체육관' 4년만에 운영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3.03.30 18:20

2019년 당시 6만여명 참여…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 3곳 운영

2019년 당시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에서 '플로어컬'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사진제공=서울시
다음달 말부터 서울 한강공원에서 '뉴스포츠' 8종목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찾아가는 체육관'이 4년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오면서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2016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시작한 사업으로, 2020년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상암DMC, 덕수궁, 세종로 등 총 5개 권역 14개소에서 개최해 6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뚝섬역 2번출구 앞 등 한강공원 3곳에서 돌며 총 15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체육관'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뉴스포츠는 일반적으로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채택하고 있는 종목이 아니면서 모든 사람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를 말하는데,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 별도의 공간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다. 미니골프와 컬링과 볼링의 혼합형인 플로어컬, 막대 위에 공을 올려놓고 치는 게임인 롤링티볼 등이 대표적이다.

종목별로는 뉴스포츠 2급 지도 자격 소지자를 포함한 12명이 한팀이 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에 놀러오거나, 산책하러 온 시민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뉴스포츠 종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만명 이상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다는게 시의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사진=뉴스1

다만 4년만에 사업을 재개하는 만큼 올해는 예산과 규모 등이 줄었다. 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 시간 사무실 밀집 지역에 찾아가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서울의 주요 명소인 한강을 중심으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산과 규모는 올해 시행 결과 등을 본 뒤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강 스포츠 르네상스'를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강의 수상·수변을 활용한 야외 스포츠·레저 교실·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종목별 아마추어 대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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