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셰프 에릭 브리파, 장성 백양사 천지암 찾아

머니투데이 장성(전남)=나요안 기자 | 2023.03.30 10:00

"사찰음식의 세계화 노력"…한국 사찰 음식 발전 계기 마련

전통 사찰음식으로 명성높은 백양사 천진암의 정관 스님(가운데)이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과 프랑스 요리 전문학교 '르꼬르동블루' 에릭 브리파 학과장과 함께 했다. /사진제공=장성군
전남 장성군 백양사 천지암에 프랑스 요리 전문학교 '르꼬르동블루' 본교의 에릭 브리파 학과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찾아와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백양사 천지암은 전통 사찰음식으로 명성이 높다.

30일 장성군에 따르면 르꼬르동블루는 1895년에 설립된 요리, 제빵, 제과, 와인 전문학교다. 미국의 전설적인 셰프인 줄리아 차일드를 비롯해 낸시 실버튼, 제임스 피터슨 등 뛰어난 요리사들을 다수 배출했다.

브리파 학과장 역시 미슐랭 가이드 스타 셰프로, 프랑스 최고 장인에게 수여되는 '메이유르 우브리에 드 프랑스' 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천진암에서 정관스님 사찰음식 시연을 함께한 브리파 학과장은 "환경까지 생각하는 사찰음식은 단순한 채식문화가 아니라 철학이다"며 "사찰음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협약을 맺은 르꼬르동블루는 채식전문과정에 사찰음식 강좌를 포함켰다.

이날 시연에 함께 한 김한종 장성군수는 "백양사 사찰음식은 맛의 고장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음식 문화로, 오늘 이 자리가 르꼬르동블루와 한국 사찰음식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립남도음식진흥원을 장성에 유치하면 꼭 다시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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