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는 2022년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을 전일 결의했다"며 "소각 대상 주식수는 95만1000주(1.3%)이고 매입금액은 1998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각 후 SK의 자사주 비율은 25.6%에서 24.6%로 하락하게 된다"며 "지난해 3월 SK는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 기본배당,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고, 자사주 소각도 주주환원 옵션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에 대한 전량 소각으로 2015년 SK C&C와 SK 합병 이후 첫 자사주 소각"이라며 "이로써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 금액은 4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중기 배당정책에서는 매년 매입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을 옵션으로 고려한다고 공시했으나,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내년까지 매입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현재 SK 의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62%로 저평가 상태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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